수은은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은은 지난해 12월 해양·구조조정본부를 폐지하는 조직 축소 방안을 단행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해외건설·플랜트, 조선 등 중후장대 산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출입은행의 건전성까지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대우조선해양 등 이후 구조조정 업무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분리된 전담 조직을 한데 모아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수은 관계자는 "급증하는 구조조정 업무에 대해 수은이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은은 또 개발도상국 차관 업무인 EDCF를 담당하는 경제협력본부도 확대했다.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다자사업부’를 신설하고 경협 차관업무의 사후관리와 피드백 기능 강화를 위해 경협평가부도 설치했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원활히 추진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해 정부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조직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