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는 13일 오전 '카테고리1'의 허리케인으로 격상되었지만 오후에 루이지애나에 상륙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바뀌었다.
미시시피 강 하구의 캘리포니아 주 뉴올리언스 주변에서는 해일에 의한 수위 상승이 우려됐지만, 예상을 밑돌아 제방을 위협하는 수준은 면했다.
단지 베리의 움직임이 느리기 때문에 15일까지 비가 더 내리면 수위는 조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의 주말 강우량은 76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올리언스에 가까운 일부 지역에서는 13일까지 강이나 호수의 물이 범람해 민가나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에드워즈 지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약 3000명의 방위군이 출동해 재해 대책 본부가 24시간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