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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디디추싱, 중남미 사업 강화…드라이버 특화된 금융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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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디디추싱, 중남미 사업 강화…드라이버 특화된 금융서비스 시작

"브라질 드라이버, 운전할 수 있지만 대부분 은행 계좌 미보유"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이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드라이버에게 특화된 금융카드를 제공하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시작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이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드라이버에게 특화된 금융카드를 제공하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시작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중국판 우버'라 불리는 유니콘기업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중남미 사업을 한 단계 강화하기 시작했다. 드라이버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시작으로 결제와 카드 업무 등 대중 금융 부분까지 파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디디추싱은 브라질과 멕시코를 필두로, 금융 기관과 제휴해 드라이버에게 특화된 금융카드를 제공하여 다양한 활용도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디디추싱이 발행하는 금융카드는, 배차 요청으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결제대금을 즉시 드라이버의 카드에 적립시킬 수 있고, 현금을 인출하거나 쇼핑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날 홍콩에서 열린 테크 컨퍼런스 '라이즈홍콩(Rise HK) 2019'에서 디디추싱의 국제사업 기술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쩡부(Zheng Bu)는 "브라질의 드라이버들은 운전은 할 수 있지만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디디추싱의 드라이버로 일할 수 없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하며 사업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디디추싱의 이번 중남미 금융서비스 전략의 배경에는, 강력한 경쟁 상대인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에 대항하는 것을 중점 목표로, 중남미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경쟁을 응시하고 있다. 단지,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묻는다면 고객에 대한 서비스다"라고 그는 말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