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칼럼] 중국 ‘사드’와 일본 ‘경제보복’… 닮았네?

기사입력 : 2019-07-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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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당시였던 2016년의 ‘과거사’다.

#1. 2016년 7월 24일.

라오스의 호텔에서 ‘사드’ 배치 후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다.

보도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의례적인 인사말조차 생략한 채 하고 싶은 말부터 꺼내고 있었다. 외교관례 따위는 무시하고 있었다.

“최근 한국 측의 행위는 쌍방의 호상 신뢰의 기초를 손해(훼손)시켰다. 이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내고 있었다.

이날 외교장관 회담은 당초 예정되었던 1시간 30분보다 훨씬 짧은 1시간 남짓 만에 끝나고 말았다.

#2. 2016년 2월 1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문제는 그 나름대로 돌아가는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사드 배치 문제가 어느 정도 진전되었는지는 잘 모른다”면서 “서로 어려운 관계에 있는 나라들과도 경제는 경제 논리대로 돌아간다”고 했다.

일본이 ‘경제보복’에 나선 2019년의 ‘현재사’다.

#3. 2019년 7월 12일.

일본 도쿄에서 ‘경제보복’ 관련 첫 실무회의가 열렸다.

보도에 따르면, 회의 장소에는 ‘일본어’로 ‘수출관리에 관한 사무적 설명회’라고 쓴 A4용지 2장을 이어 붙인 ‘종이쪽지’가 달랑 붙어 있었다.

테이블 2개와 의자가 덩그렇게 놓여 ‘회의실’이라기보다는 ‘창고’에 가까운 회의 장소였다. 테이블에는 양측 참석자들의 이름표조차 없었다.

일본 측은 우리 측에 악수를 권하지도 명함을 내밀지도 않았다. 일본 측 참석자들은 우리 측과 달리 셔츠 차림이었다. 우리를 철저하게 홀대하고 있었다.

#4. 2019년 7월 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CBS 뉴스쇼에 출연,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지금으로서는 경제성장률을 변동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아니라고 명백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한·일 무역이슈가 한국 경제에 추가 하방압력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8%로 낮춘다고 발표하고 있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이정선 기자(데스크) js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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