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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태양에 맞서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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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태양에 맞서는 그대…

최근 서울시 구청사 앞에 걸린 글판.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서울시 구청사 앞에 걸린 글판.
서울 세종대로 교보생명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광화문 사옥 전면에 유명 시인의 싯구나 경구 등을 내건다. 소위 광화문 글판이다.

이는 1991년부터 시작됐다.
이로 인해 서울 도심의 대형 빌딩 등은 광화문 글판을 벤치마킹해 글판을 내건다.

서울시가 구청사 앞에 최근 내건 글판이 12일 본지 카메라에 잡혔다.

‘태양에 맞서는 그대, 누군가의 그늘입니다.’

교보생명 사옥에 걸린 광화문 글판.이미지 확대보기
교보생명 사옥에 걸린 광화문 글판.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글이다.

최근 한국의 경제 상황에 이를 대입해 보면?

‘일본에 맞서는 정부, 경제를 그늘지게 합니다.’
우리 정부가 강점기 당시 징용 나간 국적인에 대한 피해 보상을 일본 측에 요구하자, 일본은 반도체 등에 필요항 필수 소재를 한국에 수출하지 말라는 금지령을 자국 기업에 내렸다.

국내 1위 산업인 반도체와 효자 산업인 디스플레이 등에 타격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이 감소할 경우 자동차 등 이를 필요로 하는 여타 산업 역시 피해가 예상된다.

하반기 우리 경제가 더욱 추랄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그늘을 만들어 놓고 추가경정예산 3000억원을 투입한다느니, 미국에 중재를 요청한다느니 부산을 떨고 있다.

올 초 우리은행 서울 회현동 사옥에 걸린 글판. 사진=정수남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올 초 우리은행 서울 회현동 사옥에 걸린 글판. 사진=정수남 기자
올 겨울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사옥에 걸린 글판도 현 정부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귀이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