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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일본출장서 귀국…해법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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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일본출장서 귀국…해법내놓을까?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방안 마련을 위한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방안 마련을 위한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이부회장은 일본 출장을 통해 알아본 현지 분위기와 협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발표되자, 지난 7일 일본으로 긴급하게 출장길에 올랐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필수 소재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다.

당시 7일 저녁 일본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하네다 공항에서 만난 한 기자의 질문에 "장마네요(梅雨ですね)"라고 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현지 날씨에 대한 언급이면서도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필수 소재 수출 규제가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도 해석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미쓰비시 UFJ 파이낸스 그룹을 비롯한 대형 은행 3곳의 경영진과 만났다.
또 삼성전자 거래처와도 접촉해 일본 조치에 따른 리스크를 경감하고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대형 은행 경영진과 만나 수출규제로 인해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반일 시위과 확산돼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일정으로 인해 10일 열린 청와대 30대그룹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출장이 급박하게 이뤄진만큼 현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청와대의 양해를 구하고 일본 현지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