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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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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 '마침표'

'붉은 수돗물' 사태 때 문래동 아파트단지 주민이 급수차를 통해 물을 받고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붉은 수돗물' 사태 때 문래동 아파트단지 주민이 급수차를 통해 물을 받고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달 20일 혼탁수 유입으로 식수 사용이 제한됐던 서울 문래동 5개 아파트의 식수 제한 권고가 12일 오후 6시부로 해제됐다.

이는 장장 22일만의 결과다.
서울시는 “민관합동 조사단과 문래동의 수질상황을 최종 검토한 결과, 3차례에 걸친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 항목 검사에서 모든 항목이 수질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수계전환과 관 세척 등 수질 사고 원인이 제거됐고 수질 개선조치 작업 후에도 안정적인 수질이 확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정상화된 문래동 일대 수질 상황과 추후 대책을 설명한 뒤 주민 동의를 얻어 식수제한 권고 해제를 선언했다.

지난달 3월부터 문래동 주민들은 ‘붉은 수돗물’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에서야 문래동 4가 328세대를 시작으로 인근 5개 아파트 단지의 식수 사용을 금지하고 긴급 식수 지원을 시작했다.

식수제한 조치 이후 1973년 매설한 낡은 수도관에 쌓인 퇴적물이 아파트 저수조로 흘러들었다고 보고 저수조 물을 빼고 관로를 세척했다.

또 인근 노후 상수도관 1.75km를 조기에 교체하기 위해 50억 원을 추가 편성하고, 계약 심사와 도로굴착 심의 등을 단축해 공사 완료 시점을 올해 안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