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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트남, 차세대 '세계의 공장'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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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트남, 차세대 '세계의 공장' 되나?

미중 무역 분쟁으로 세계 유수 기업 생산라인 베트남으로 속속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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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중국에 이은 차세대 '세계의 공장' 집합소로 등장하나?

최근 베트남의 현지 영자 매체 사이공 타임즈(Saigon Times)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의 해결 실마리가 별로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일부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속속 이전하며 베트남이 새로운 '세계의 공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채택하며 중국 내 일부 생산라인을 주변국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베트남이 기업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대상국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중무역분쟁이 심화되며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었고 중국 기업들조차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베트남 내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문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흐름은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1~5월 사이 베트남으로 유입된 FDI 투자액은 4년 만에 최고치인 167억4000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 및 가공업이 12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전체 유치 액수의 72%를 차지했다.

FDI 유입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의 큰 원동력이 되지만 인구 고령화, 숙련 노동력 부족 등의 이유로 지속적으로 FDI를 유치하고 이를 경제 성장 모멘텀으로 사용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2018년 말 현재 베트남의 노동 인구는 5564만명으로 '인구 황금기'에 접어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빠른 고령화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5~10년 뒤 베트남이 노동력 부족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UN에 따르면 베트남은 20년 이내에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현재 7%에서 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며 2038년까지 베트남의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이 FDI 유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상위 단계를 차지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