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 공항과 서울 김포 국제공항을 잇던 주 3회 왕복 전세기의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며 "이는 양국 갈등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의 예약 취소가 잇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한일 관계의 악화로 취소 사례가 나오는 등 고객 유치가 어려워졌다"며 "상황이 안정돼 운항이 조기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규제에 나섰다. 아울러 외국환·외국무역관리법에 따른 우대 대상인 '화이트 국가' 리스트에서도 한국을 제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번 일본 수출규제는 강제징용에 대한 사법 판단에 대한 경제 보복조치라고 판단한다"며 "일본이 규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상응한 조치를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