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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두 번째 연구용 쇄빙선 천연자원부 산하 극지연구소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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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두 번째 연구용 쇄빙선 천연자원부 산하 극지연구소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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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두 번째 연구용 쇄빙선을 천연자원부 산하 극지연구소에 전달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1일(현지 시간) 전했다.

연구용 쇄빙선 주엘롱2(Snow Dragon2)는 이날 상하이 강남 조선소 그룹의 시운전 행사에서 천연자원부의 중국 극지 연구소에 전달됐다.
주엘롱2 프로젝트는 앞으로 극지 연구소에서 주관한다. 쇄빙선은 헬싱키의 핀란드 애케르아틱 테크놀로지와 상하이 해양 디자인연구소에 의해 공동으로 설계됐다. 건조는 2016년 12월 지앙난 조선소가 맡았다. 해양 디자인연구소와 지앙난 조선소는 모두 국영 조선복합기업 중국조선공사의 산하기업이다.

주엘롱2는 길이 122.5m, 너비 22.3m, 변위가 1만3996t이다. 최대 주행 속도는 15노트(시속 27.8㎞)이며 단일 항해에서 3만7000㎞ 이상을 항해할 수 있다. 90명의 ​​승무원과 연구원이 60일간 탐사를 지속할 수 있다.

최첨단 디자인과 첨단 장비가 결합된 이 쇄빙선은 모든 대양에서 작동할 수 있다. 세계 수준의 해양 조사 및 모니터링 장치가 갖추어져 있어 전문가들이 극지역의 물리적 해양학, 생물 다양성, 대기 및 환경 조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어업자원 조사 수행이 가능하다.

이에 앞선 쇄빙선 주엘롱은 1993년 우크라이나에서 건조됐다. 과학 연구 활동보다는 화물 운송을 위해 고안된 단일 쇄빙선으로 운영해 왔다. 이를 중국이 사들이면서 극지 연구 및 보급 선박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북극과 남극에 대한 수십 번의 과학 탐험을 수행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주엘롱과 함께 주엘롱2의 첫 번째 임무인 중국의 제36회 남극 탐험을 위해 올해 말에 과학장비를 시험하고 미세 조정할 예정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