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ilitary]북한 미사일 방사포 위협 막을 '레이저' 무기 필요...오버링 전 미사일 국장

기사입력 : 2019-07-12 08:38 (최종수정 2019-07-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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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만으로는 북한의 미사일 방어에 한계가 있고 북한의 대구경 방사포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체계 즉 레이저 무기의 보완이 시급하다는 미국의 전 국방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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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발사 시험을 한 C-130. 사진=디펜스업데이트


미 공군은 2010년 메가와트급 고출력 레이저 요격체계를 실은 C-130 수송기 실험을 통해 고체와 액체 연료 기반 탄도미사일 요격에 성공했고 미 해군은 2014년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해군 전진기지인 폰스함에 레이저 무기를 실전 배치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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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 폰스함에 배치된 레이저 무기.사진=로이터


헨리 오버링 전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은 11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현재 한반도에서 운용 중인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요격에 한계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전했다.

오버링 전 국장은 앞서 지난 2017년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고도 미사일 요격체계, 사드와 SM3 등으로도 충분히 미 본토와 동맹국을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버링 전 국장은 "과거 발언은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에 대한 평가였다"면서 "최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궤도 수정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방어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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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월 9일 공개한 탄도미사일 발사장면. 사진=로이터

북한은 지난 5월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방과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이 화력타격훈련을 했다며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장면을 공개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쏜 단거리 미사일은 신의주시 동남쪽에 위치한 구성시에서 발사돼 각각 420여 km와 270여 km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오버링 전 국장은 현 방어체계의 보완책으로 지향성 에너지 무기체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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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산업체 다이네틱스 등이 개발할 출력 100킬로와트급 레이저 무기 개념도. 사진=다이네틱스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전자기파 또는 입자광선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고출력을 생성해 날아가는 탄도미사일 등 요격을 목적으로 미국이 개발 중인 미래 무기체계다. 쉽게 말해 레이저 무기다. 문제는 레이저 빔 출력 사거리의 한계가 있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미 공군은 2010년 메가와트급 고출력 레이저 요격체계를 실은 C-130 수송기 실험을 통해 고체와 액체 연료 기반 탄도미사일 요격에 성공했다.

오버링 전 국장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운동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의 요격체계보다 정밀성과 경제성에서 우위에 있다며, 빛의 속도이기 때문에 초음속 미사일 대응에도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1만4000여 문의 방사포와 로켓포를 1000만 명 이상이 밀집해 있는 한국 수도권에 겨냥하고 있다"면서 "한미 연합군이 이를 요격할 수 있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도입해 기존 지상요격 체계와 통합할 때만이 지정학적 셈법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 방사포에 대응한 실효성에 대해서는 "이미 로켓과 박격포 요격 실험에 성공해 능력이 입증됐다"면서 "이제는 규모 확충을 통한 실전배치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오버링 전 국장은 미군이 이미 30킬로와트(kw) 고출력 개발 단계에서 100kw 시제품 양산 단계로 들어섰다며, 향후 5년에서 10년 안에 우주에서 직접 발사해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메가톤급 에너지 무기가 상용배치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방산업체 다이네틱스와 록히드마틴, 롤스로이스, MZA는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 미육군전략사령부의 '고에너지전술차량실증체'(HEL TVD) 프로그램에 따라 100kw 레이저 무기를 제작, 시험하는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지난 5월 수주했다. 예비계획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오는 2022 회계연도에 발사시험을 할 계획으로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박희준 편집국장(데스크)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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