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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메탄가스 덜 생산하는 유전자변형(GM) 젖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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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메탄가스 덜 생산하는 유전자변형(GM) 젖소 개발

트림과 방귀에서 나오는 메탄 50% 줄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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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지구온난화의 상당한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소가 내뿜는 트림과 방귀를 통해 나오는 메탄이 바로 주범이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비해 무려 4배나 강한 온실가스다.

메탄을 덜 생산하도록 유전자변형(GM)된 젖소가 기후변화 대응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되었다.
과학자들은 젖소의 위장에 존재하는 메탄 생산 미생물이 실제로 후손에게 유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온실가스를 덜 발생시키는 젖소의 선택적 육종을 통하여 메탄 배출을 5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젖소가 음식을 소화시킬 때 발생하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열을 더 많이 함유할 수 있는 훨씬 강력한 온실가스다. 온실가스는 지구의 대기에서 태양 광선의 열을 가두기 때문에 온실 가스층이 두꺼워질수록 지구는 점점 더워지게 된다.

영국 애버딘 대학의 존 왈라스(John Wallace)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과도한 메탄의 발생이 바로 젖소 사육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왈라스 교수는 "우리는 메탄 배출을 막고 젖소의 우유와 고기에서 나오는 지방의 건강을 향상시키기를 원했다. 우연하게도 이들 특성들은 위장의 미생물 활성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우리의 연구는 "미생물과 관련 경로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환경과 건강에 이익이 되도록 이들의 활성을 바꿀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는 영국을 포함해 유럽 4개 국가의 약 1000여 마리 젖소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연구팀은 이들 젖소의 위에서 음식물을 소화시켜서 메탄을 발생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유전되는 위장관 미생물그룹을 유전자변형 시키자 젖소들의 메탄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단점은 이제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