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한국 50대 부자 재산 17% 감소…주가 하락 등 영향

기사입력 : 2019-07-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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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갑부’의 재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9년 한국의 50대 부자' 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재산 168억 달러(19조8500억 원)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206억 달러보다는 18.4%나 줄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졌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8억 달러로 7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두 총수의 재산 감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7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2.7%나 줄었으나 2위를 유지했고, 김정주 NXC 대표는 63억 달러로 11.3% 감소했음에도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32억 달러인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은 베트남 나이키 운동화 공장의 영업실적 호조로 지난해 11위에서 올해는 7위로 올라섰고,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27억 달러로 10위에 들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경우는 76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재산 가치가 뚝 떨어지면서 순위도 4위에서 6위로 밀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43억 달러로 5위,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6억7000만 달러로 11위였다. 구광모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17억5000만 달러로 17위를 차지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48위(8억7000만 달러)로,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45위(9억15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여성으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21위(16억 달러)와 24위(14억8000만 달러)에 랭크됐다.

포브스는 "한국의 50대 부자 가운데 37명의 재산 가치가 1년 전보다 줄어들었다"면서 "50명의 재산 합계액이 지난해 조사 당시 1320억 달러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100억 달러로 16.7% 줄었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이정선 기자(데스크) js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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