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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기업'을 화두로 지속성장 가능한 천년기업 되기 방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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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기업'을 화두로 지속성장 가능한 천년기업 되기 방법 제시

지속성장 가능한 천년기업의 비밀(류호택 외 지음/지식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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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기업 유지하기도 힘든 세상에 '천년기업'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미친놈!'(?)이거나 아니면 대단한 혜안을 가진 존재일 것이다. '경영학의 구루'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도 '천년기업'이란 주제를 다룬 적이 없다.

글로벌이코노믹에 연재하는 코칭칼럼을 통해 천년기업의 조건을 제시해 온 류호택 씨가 어떻게 하면 지속성장 가능한 천년기업을 만들지에 대한 사례와 이론을 바탕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천년기업의 비밀'(지식공감)을 펴냈다.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대변혁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이 때에 이 책은 다소 생뚱맞아 보일지 모르지만, 차근차근 읽어보면 아주 시의적절한 책이다. 인공지능과 5G가 열어가는 새로운 시대에 통찰력과 지혜, 그리고 도전정신을 갖춘다면 천년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뿌리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윤정구 교수는 추천의 글에서 "천년기업은 실제적 의미보다 은유적 의미가 담겨 있다. 한마디로 시간을 초월해서 작동하는 기업의 원리가 있다면 어떤 원리일까를 규명한 책이다. 이 책에는 천년기업 경영자로서 가져야 할 리더십에 대해서 많은 실질적 혜안들이 담겨 있다. 천년기업의 경영자들은 어떤 경영철학을 준비해야 할까? 조직의 사명과 비전을 정했다면 이들과 한방향 정렬된 조직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조직이 천년기업으로서의 원활한 행보를 위해 어떤 역량을 훈련해야 할까? 실제로 조직을 운영하는 데는 어떤 난관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이와 같은 리더들이 마주칠 수 있는 실질적 질문들에 대해 현실적 시각을 잃지 않고 답변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 책은 기업가에게 어떻게 기업을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천년기업가의 리더십으로 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바라보면 전혀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저자들은 천년기업 리더십에 대해 'BHAG(굉장히 높은 목표)+지속성장 가능 기업을 만드는 리더십'이라고 정의한다. 기존의 리더십이 필요역량을 진단한 후 강점을 육성하거나 단점을 보완하는 리더십이라면 천년기업 리더십은 이미 자기 업무로 천년기업가가 되었다고 선언한 후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될 것인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리더십이다.

이 책은 이론만을 다룬 책이 아니다. 실제 사례에서 천년기업이 될 만한 단초나 징후를 찾아내서 그것을 천년기업의 철학이나 시스템 또는 기업문화, 필요역량과 조직 및 개인의 실행력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천년기업가 양성과정에서 상호 토론을 통해 검증 과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