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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하이퐁시 당국, VSC-포스코에 토지 사용 연장 취소…청산절차 조속 마무리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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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하이퐁시 당국, VSC-포스코에 토지 사용 연장 취소…청산절차 조속 마무리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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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이퐁시에 위치한 강철압연회사 VSC-포스코(VPS)가 청산절차를 밟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다고 현지 매체인 베트남 모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한국의 포스코그룹과 베트남 국영철강사 VPS, 그리고 베트남 건설 및 철강 스톡 컴퍼니(HASCOM) 등이 참여해 지난 1995년 설립한 합작회사다.
베트남 정부는 당시 이 합작회사가 들어설 수 있도록 2019년 1월까지 25년간 토지를 임대해주기로 하고 하이퐁시 인민위원회를 통해 이를 승인했다.

하이퐁시 인민위원회는 이후 토지 이용기간 중이던 지난 2016년 합작회사 측이 연산 35만t 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것을 조건으로 30년간 토지 이용을 연장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하이퐁시 인민위원회는 그러나 이 계약을 취소하고 합작회사를 상대로 당초 사용 만료기간인 올해 청산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퐁시의 이 같은 결정은 오는 2025년까지 합작회사가 위치한 자리에서 생산 시설과 강철 공장을 점진적으로 이전시키고 그 자리에 공공시설 및 오락·상업 시설들을 건설하려고 계획을 세웠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