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박용만, “한일 기업이 약속과 거래 지키도록 여당이 도와달라”

공유
0

박용만, “한일 기업이 약속과 거래 지키도록 여당이 도와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9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방문,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얼마 전부터 일본이 수출규제를 취하기 시작했는데 단지 일본의 국내 정치용, 총선 겨냥을 넘어 중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제가 아는 일본 기업은 모두 고객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긴다"며 "약속을 '저스트 인 타임'으로 지키는 게 무엇보다 일본 기업의 강력한 경쟁력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기업으로 하여금 약속을 어기게 만드는 것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 하는 질문에 답을 내리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경제 교류는 단순 교류가 아니라 약속이며 거래이기 때문에 기업은 국적이 어디든 이를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며 "일본 기업은 특히 약속을 대단히 소중히 여기는데, 이 약속과 거래를 한일 기업이 상호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위기가 기회인 것처럼, 이번이 소재·부품·장비 관련 산업 집중 육성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며 "대기업이 선단을 이뤄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정춘숙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박 회장은 "그간 효율성 때문에 부품·장비를 일본에서 수입했는데 정부가 조금 더 도와주면 대기업에서도 공급 다변화를 이룰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