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현지시간) 국제 헤드헌터 기관 DHR 인터내셔널을 인용해 중국에서 재무 감사책임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에서 해당 전문직의 기본급과 수당을 포함한 평균 연봉은 180만(약 3억 원)~200만 위안으로 상승했다. 작년엔 120만~150만 위안 수준이었다.
이 같은 연봉 수준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소기업 최고 경영자 수준이다. 그런데도 중국에서 이런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조사와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 가운데 75%는 작년 3월부터 1년동안 사기, 부패 등 화이트 칼라 범죄의 영향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국제 금융회사들은 디지털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 때문에 50~60대 보다는 컴퓨터 기술이 강하고 관련 범죄에 대처능력이 뛰어난 30~40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본토에서는 인재 부족으로 10년 미만의 경력자들 심지어는 재무 경력이 거의 없는 사람도 위기 대처 능력과 뛰어난 교육 배경이 있으면 채용한다. 특히 표준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