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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학교 해외취업 1위 성공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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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학교 해외취업 1위 성공비결

소프트뱅크, 야후재팬 등 올해 졸업자만 198명 해외취업 성과

일본 리크루트가 주최한  '2018 채용 내정식'에서 취업에 성공한 영진전문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영진전문대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리크루트가 주최한 '2018 채용 내정식'에서 취업에 성공한 영진전문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영진전문대
극심한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해외 취업은 국내 취업보다 훨씬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잘 준비해 성공하면 그에 따른 대우와 기회는 크게 확보된다.
이런 장점 때문에 해외 취업을 차분히 준비하는 20대가 증가하고 있다.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교육기관들도 이를 적극 지지하며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소재 영진전문대학은 20대 젊은층으로부터 해외 취업의 강자로 평가받는 대학이다. 해외 취업이 강한 대학으로 이름을 올린지도 오래됐다.

학생들의 입소문만이 아니다. 수치로도 이런 평가는 확인된다. 2019년 교육부 대학알리미 공시를 살펴보면 영진전문대는 해외취업자 92명(2017년 졸업자 기준)을 배출했다.

국내 전문대학 중에서 1위이다. 해외 취업 1위 지위는 졸업자 기준으로 2015년 72명, 2016년 97명으로 3년 연속 이어오고 있다. 영진전문대 자체 조사에서도 해외 취업자 숫자도 늘고 있다.

2017년 92명을 비롯해 2018년 167명, 2019년 198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누계 해외 취업자는 626명에 이른다. 이미 국내 취업시장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영진대학이 해외 취업에서도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취업 1위라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영진전문대 졸업생들이 취업한 해외 기업은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라쿠텐, 다이멘션데이타(NTT), 에미레이츠항공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 등 세계적 기업이다.
졸업생들의 해외 취업이 늘면서 이같은 성과가 가능했던 배경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오래 전부터 해외취업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일본기계자동차반(컴퓨터응용기계계열)',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2개 반으로 시작된 해외취업반은 이후 해외기업 맞춤형 특별반 개설에 박차를 가한 결과 현재 전자, 전기, 관광, 경영 등 11개 해외취업반으로 확대했다.

해외취업반은 정원을 30명 안팎으로 해 편성한다. 교육과정은 해외 현지기업들의 요구에 철저히 맞춘, 현지화 전략을 구사한다.

학생들은 동·하계 방학을 이용해 해외현지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현지 기업문화 체험과 실생활 언어 습득의 기회로 활용한다.

현지기업들의 반응도 좋다. 일본만 하더라도 ㈜리크루트R&D스테핑의 경우 일본 단일 기업으론 최초로 영진전문대 출신 누계 채용인원이 100명을 돌파했다.

마츠바라 노부아키 ㈜리크루트R&D스테핑 사장은 지난 2월 영진전문대 졸업식에 참석해 "영진전문대에서 2년간 교육과정을 통해 훌륭하게 성장한 인재들이 우리 회사에서 근무하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진은 '글로벌현장학습', '케이무브(K-MOVE)스쿨사업', '청해진대학사업' 등 정부재정지원 사업에도 다수 선정돼 학생들의 해외취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영 총장은 "우리 대학이 창안한 주문식교육을 해외기업에 맞춘 글로벌주문식교육으로 확대해 10여 년 넘게 공을 들인 결과 해마다 해외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기업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어, 외국 회사 취업을 노리는 재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