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7일 최 회장이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6월 베트남에 이어 베이징을 찾아 주재원 130여명과 행복토크를 통해 구성원의 결속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에서 "기업의 존재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하나된 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 행복을 극대화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전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개인의 행복이 낮아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청중의 질문에 '주사위 던지기 게임'을 비유로 들었다.
주사위를 몇 번 던지면 특정 숫자가 아예 안 나올 가능성도 있으나, 수없이 많이 던지면 결국 각 숫자가 나올 확률은 6분의 1로 올라간다. 같은 맥락에서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처음에는 개인의 행복이 낮을 수도 있겠으나, 계속 추구하면 결국 개인의 행복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다만 "아직 우리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다"며 "그래서 '행복지도'라는 개념을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행복추구를 회사의 존재이유로 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의 동의가 중요하다며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체의 행복을 극대화 하겠다는 '적극적 의미에서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