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구글측은 중국측 연구에 참여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중국 군에 도움이 될만한 전문지식을 제공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 과학자는 구글 인공지능(AI)팀 수석과학자 슈민 자이(Shumin Zhai)로, 문제가 되고 있는 연구 논문의 저자 가운데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은 사용자의 컴퓨터 사용법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스크린 상에서 움직이는 타깃을 선택하는 속도를 50%, 정확도는 80% 정도 개선할 수 있는 보완장치에 대한 내용이다.
이 연구에 정통한 중국 과학자들에 따르면 전투기 조종사나 대공 미사일 운영자는 이 기술을 활용해 전례 없는 속도와 정확성으로 터치 스크린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타깃을 선택할 수 있다며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J-20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자사 과학자의 참여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연구가 군사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부인했다.
구글측은 3일 이 논문이 사람들이 움직이는 사물에 대해 터치 스크린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사용자 경험 디자인 분야에서의 일반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군사적으로 적용될 내용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구글 웹페이지에 따르면 자이 박사는 구글 대표 제품들의 입력 방식 및 촉각 시스템의 디자인과 개발을 주도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