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손정의 회장과 밀담(?)…승용차서 독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과 4일 독대했다. 손 회장은 이날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만찬을 갖고 정보기술(IT) 업계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손 회장과 함께 서울 성북구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린 만찬장소로 같은 승용차를 타고 이동했다. 손 회장과 이 부회장은 2016년 9월 이후 3년 만에 공개적으로 만났으며 평소 전화 통화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의 대화 내용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이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인 성장 동력을 찾고 있어 이와 관련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이날 방한한 손 회장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오후 7시 재계 총수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장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만찬에서 이들은 5G 이동통신과 AI, IT 업계의 현안에 대한 의건을 나눴으며 협력방안 등도 논의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