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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은행, 전 영업점 전자서식 도입…종이문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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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은행, 전 영업점 전자서식 도입…종이문서 사라진다

한 고객이 애큐온저축은행 영업 창구에서 이번에 새로 도입된 전자서식을 통해 필요 서류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애큐온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한 고객이 애큐온저축은행 영업 창구에서 이번에 새로 도입된 전자서식을 통해 필요 서류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애큐온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이 지난달 말 전 영업점에 전자서식을 도입해 페이퍼리스(paperless) 저축은행으로 탈바꿈했다고 2일 밝혔다.

전자서식은 서류 기반의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해 각종 신청서나 결제 서식 등을 종이가 아닌, 디지털 형태의 기기로 처리하도록 한 것이다.
애큐온의 전자서식은 터치 스크린 형태의 디지털 기기로 작업이 이뤄지지만 종이 문서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서식을 고객이 한 눈에 볼 수 있는 간편서식 형태로 개선했다. 한 번의 서명으로 고객의 동의 하에 여러 곳을 채우는 ‘모아쓰기’, 중복 서명이 필요한 경우 기존 서명을 희미하게 미리 보여줘 따라 쓰게 하는 ‘따라쓰기’ 등의 기능도 적용했다.

이에 서류 절차 작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아파트 대출 신규 가입시 필요했던 40여종의 서식의 동의 절차가 이제는 단 1회의 서명이면 가능하다. 정기예금 신규 가입 시 필요한 7종의 서식도 앞으로는 서명 한 번이면 된다.

직원들도 아파트 대출 상담에 1시간씩 소요되던 것이 절반 수준인 30분으로 단축돼 편리해졌다. 서식을 일일이 꺼내 서명을 받고, 인쇄하고, 복사하는 등의 불필요한 업무가 줄어든 덕택이다.

연간 5000만원에 달하던 전표 및 장표 제작비용이 들지 않게 돼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 서류 관리에 따른 분실 위험과 개인정보 유출, 불완전 판매 등의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이강호 애큐온저축은행 정보관리실장(상무)은 “전자서식 도입으로 업무의 집중도와 효율성이 개선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이를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해 고객 만족과 대외 이미지 제고라는 결실로 이어지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애큐온저축은행은 전자서식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의 불편을 감안해 모든 고객에게 강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예전 서식을 원할 경우 종이 서식이 제공되고, 1회 서명 대신 개별 서명도 가능하도록 선택의 여지를 남겨뒀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