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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그룹, 지역경제 활성화로 동반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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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그룹, 지역경제 활성화로 동반성장 모색

부산은행 지역창업기업 지원...대구은행 관계형금융 1위

BNK부산은행과 DGB대구은행이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BNK부산은행과 DGB대구은행이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각사
BNK금융그룹과 DGB금융그룹 등 지방 금융그룹들이 은행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며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부산 서면에 개소하는 스타트업 지원센터 ‘SUM Incubator’틀 통해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SUM Incubator는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이다. 지난 6월 입주희망기업 신청을 받고 대상기업을 선발하고 있으며 무료 사무공간, 금융지원, 경영컨설팅, 비즈니스 멘토링 시스템 등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앞서 2월에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상생경영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 강화를 위해 분할상환 대출금의 상환을 최장 1년간 유예했다. 조선, 철강, 자동차 등 동남권 지역 주력 산업을 포함한 제조업과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영위 중소기업, 음식점업 등 지역 소상공인이 대상이었다. 상환 유예 규모만 5000억 원에 달했다.

또 3월 부산은행은 부산광역시와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자영업 미소만개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협약보증대출을 시행한 것이다.

4월에는 지역 혁신기업을 키우기 위해 은행장 직속 혁신금융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지역에서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들이 우량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이고 다양한 혁신성장 금융지원을 추진해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부산은행은 지역의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 지역 청년 구직 활동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공헌에 힘쓰고 있다.

대구은행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관계형금융 취급실적에서 지난해 하반기 중소형 은행 부분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관계형금융 취급실적은 은행을 대형·중소형으로 분류해 공급규모, 공급유형, 지분투자, 비금융서비스 등 중소기업 4개 부문 지원에 대해 매년 반기별로 평가한다.
관계형금융 취급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장기대출을 지원하는 등 관계형금융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구은행은 중소형은행 중에서 중소기업 지원 누적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 건수, 공급유형 측면에서 양호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원 실적은 지난 5월 말 기준 중소법인 업무협약업체 1527건, 대출취급액 9162억 원이다.

또한 대구은행도 지역 창업기업, 핀테크 기업을 위한 업무공간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출상환 유예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업무공간 지원을 위해 DGB Fium-Lab을 열고 지역 핀테크 기업에게 특허 출원 지원, 컨설팅과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통한 경영지원 활동도 제공하고 있다. 대출상환 유예 제도를 통해서는 2018년 4월이후 지역 기업들에게 약 1조원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Fium-Lab에 입주한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지역사회와 더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의 회복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그리고 다양한 산업들과의 상생 활동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활성화 되는 것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역 경제 및 대한민국 경제의 회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