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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1일 배송서비스' 강화 화물기 확충…2년 뒤 70기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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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1일 배송서비스' 강화 화물기 확충…2년 뒤 70기로 늘려

보잉737-800 여객기 개조한 화물기 올해 15기 추가 도입…프라임서비스 배송 하루만에 가능 목표

아마존에어의 보잉 737-800BCF.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에어의 보잉 737-800BCF.
아마존이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한 아마존에어 수를 늘려 '1일 배송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2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재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보다 빨리 고객에게 화물을 배달하기 위해 자체 운행중인 화물기 아마존에어를 확충키로 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빠른 배송을 위한 비장의 카드가 더욱 강화되는 셈이다.
아마존은 최근 화물기 아마존에어의 수를 확대해 2021년까지 70기로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체는 보잉 737-80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한 것이다.

아마존이 이 같이 보유 화물기를 늘리는 것은 전 세계에 하루 만에 상품배송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자체 배송망을 구축하려는 대책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올해 우선 15기의 보잉기를 추가로 GE캐피탈·항공서비스(GECAS)에서 임대로 조달키로 했다.

아마존은 수백 만개의 화물을 빠르게 베송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자체 항공망을 갖추고 화물기를 손에 넣었다. 아마존은 이후 프라임 서비스의 배송시간을 최대 하루로 단축하기 위해 화물기를 증강해 2021년까지 70기로 늘린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화물기는 보잉 737-800 여객기를 개조한 것으로 보잉사는 이를 'BCF(Boeing Converted Freighters)'로 부른다.

이 화물기는 옆 창문이 막혀있으며 화물을 쌓기 위한 새로운 유압식 문이 설치돼 있다. 승무원은 조종석과 화물 공간 사이에 있는 작은 사이드문으로 탑승하며 화물 공간은 가압되기 때문에 동물을 운반할 수도 있다. 바닥은 강화돼 약 23t의 화물을 적재 가능하다.

화물의 이동과 고정을 위해 바닥에는 클립과 롤러가 설치돼 있다.
아마존은 많은 상품을 자체적으로 배송하기 위해 거대한 수송네트워크 시스템에 투자해 왔다.

다른 기업도 이용가능한 배송기업 설립도 검토하고 있어 이럴 경우 미국 UPS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사 개조화물기 부분 관계자는 개조 프로세스는 비교적 간단하고 개조에 필요한 시일은 90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조비용은 유지보수와 기능 추가가 없는 경우 500만 달러"라며 "개조된 비행기의 수명은 수십 년 연장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개조된 화물기는 지난해에는 8기였으며 올해는 19기가 개조될 예정이다.

보잉사는 2018년부터 2037년까지 2650기의 화물기를 납입할 예정인데 이중 60%가 여객기를 개조할 계획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