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1일(현지 시간) 오후 현대상선이 내년 4월 1일부터 디얼라이언스의 정회원이 되며 2030년까지 10년간 기존 회원사와 동등한 조건으로 선박 공유 등 협력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해운동맹은 지난달 19일 타이베이에서 합의됐으며 필요한 규제승인을 조건으로 4개 라인 간의 신규 계약은 내년 4월1일에 개시된다.
디얼라이언스는 독일의 하파크로이트(Hapag-Lloyd, FSE : HLAG), 일본의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 타이완 양밍해운(Yang Ming)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대상선의 합류로 4개사로 재출범하게 됐다.
디얼라이언스는 2M(머스크, MSC) 얼라이언스, 오션 얼라이언스(CMA-CGM·COSCO·에버그린)와 함께 3대 해운동맹으로 꼽힌다.
현대상선은 2017년 4월부터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 '2M+H(현대상선)'라는 전략적 협력 관계 계약을 맺고 제한적인 협력을 유지해왔다. 내년 3월 2M과 전략적 협력 관계가 종료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3대 해운동맹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현대상선은 내년 2분기에 인도받을 예정인 2만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선박 12척을 에 투입해 디얼라이언스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2014~2017년 'G6 얼라이언스'에 가입했지만 이후 얼라이언스에 정식 가입하지 못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