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빽다방 아이스크림’ 3종을 단독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홈플러스가 빽다방, 롯데푸드가 손잡고 여름철 빽다방에서 많이 팔리는 인기 음료들을 474㎖ 파인트(pint) 컵 형태의 아이스크림으로 리뉴얼한 제품이다.
‘딸기바나나 아이스크림’은 딸기 농축액과 바나나 퓨레의 절묘한 조합으로 매력을 높였으며, ‘밀크 아이스크림’은 우유를 10% 함유해 풍부한 우유맛을 구현했으며 ‘초코 아이스크림’은 코코아 분말을 써 진한 초코 맛을 내는 데 집중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회사 측은 여름철 고객이 즐겨 찾는 메뉴를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고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기 상품을 처음으로 리뉴얼해 새로운 쇼핑 체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동안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가성비와 재미를 모두 타깃으로 한 것이다.
반응은 뜨거울 것으로 홈플러스는 전망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에서만 시범 판매한 결과 ‘빽다방 아이스크림’ 매출은 일주일 만에 2만5000개를 넘어섰다. 비슷한 중량 컵 상품 매출 평균 대비 4배 이상, 900㎖ 중량 상품보다는 20배나 많은 판매량이다.
제조회사 입장에서도 인지도 높은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활용해 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대형마트와의 협업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개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상품 출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7년에도 홈플러스가 죠스바와 수박바를 파인트 컵 형태로 리뉴얼한 ‘죠스통’, ‘수박통’, 아맛나와 빠삐코를 빙수 형태로 리뉴얼한 ‘아맛나 빙수’, ‘빠삐코 빙수’는 지금까지 홈플러스 아이스크림 전체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