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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 이스라엘 현지 벤처지원 펀드 '런웨이' 4년 만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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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 이스라엘 현지 벤처지원 펀드 '런웨이' 4년 만에 중단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현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런웨이를 출범 4년만에 중단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현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런웨이를 출범 4년만에 중단한다. (사진=로이터)
삼성전자가 이스라엘에 만든 벤처스타트업 지원 펀드 프로그램인 삼성런웨이(Samsung Runway)를 4년 만에 중단한다고 이스라엘 캘커리스트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삼성런웨이를 통해 이스라엘 현지의 초기 스타트업들에 5만 달러(약 5780만 원)씩의 무상 보조금과 멘토링을 제공하면서 삼성전자와 협력 기회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보도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삼성이 이 이스라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중단했고 웹사이트도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졸업하는 기업의 수는 50개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벤처캐피털 펀드인 삼성카탈리스트가 투자한 기업의 4분의 1이 이스라엘 스타트업이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펀드를 통해 전세계에 투자해 오고 있으며 이스라엘 기술 분야에 가장 활발하게 투자해 온 다국적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 카메라 회사 코어포토닉스를 약 1억5000만 달러(약 1734억원)에 인수하면서 이스라엘에서 두 번의 인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보도와 관련, "현지의 삼성런웨이 펀드가 삼성 넥스트펀드로 통합돼 운영된다는 의미"라며 "이스라엘 내 삼성펀드가 없어진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기업용 소프트웨어(SW) 회사인 오라클은 2년 간의 운영 끝에 2개의 이스라엘 액셀러레이터를 폐쇄했다.

반면 이달 초 밥 스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조만간 이스라엘에 이그나이트(Ignite)라는 이름의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조직은 10~15개의 시드머니 배정 전 업체에서 시드머니 배정 단계 스타트업들을 유치해 20주 동안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