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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유엔 안보리에 피격 무인기 국제공역 비행 증거 제시…이란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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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유엔 안보리에 피격 무인기 국제공역 비행 증거 제시…이란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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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4일(현지시간) 이란사태에 대한 비공개 임시회의를 열고 이란혁명수비대에 의한 미국의 무인정찰기 격추와 이란 앞바다에서 일어난 유조선 공격을 논의했다. 회의개최를 요청한 미국은 수사상황 보고를 통해 공격은 이란에 의한 것이라고 재차 비난공세를 펴는 가운데 출석을 거부한 이란 측은 회견을 통해 미국을 비판하면서 양국의 긴장관계가 계속 고조되고 있다.
회의 후에 기자단에 응한 미국의 코언 유엔 대리대사(사진)는 “이란은 이러한 공격이 용인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세계는 우리와 함께 그렇게 호소할 때”라며 국제사회가 미국과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무인정찰기가 격추된 것은 이란영공이 아닌 국제공역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도 안보리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라반치 유엔주재 이란대사는 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를 발동한 미국을 “국제법과 질서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뒤 “위협하는 상대와는 대화를 시작할 수 없다”며 제재철회를 요구했다. 유조선 공격에 대해서는 “일본의 총리가 역사적인 방문을 하는 도중에 일본의 유조선을 공격해 무슨 득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관여를 재차 부정. 또 무인정찰기의 궤적을 보여준 자료를 게시해 이란영공을 침범한 것은 의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보리 의장국 쿠웨이트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유조선 공격을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라는 비난성명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당사자들에게 최대한 자제와 긴장완화를 위한 행동을 요구한다고 밝혔지만 공격 실행 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