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짜리 재발급 가능한 영주권 신청의 경우 10만 리얄이면 가능한 저렴한 옵션도 있다. 이른바 80만 리얄의 프리미엄 레지던시는 사우디의 후원자 없이 사업을 하거나 일자리를 바꾸고 왕국을 쉽게 빠져 나갈 수 있으며 가족을 위한 비자를 후원할 수 있다.
많은 해외 노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제한적인 거주 규칙 적용을 받는 사우디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은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지난달 승인이 난 조치다. 아랍에미리트 연합은 부유한 외국인들이 10년 동안 체류하도록 허용하는 계획을 승인했으며 카타르는 영주권을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해외 직접투자를 늘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2016년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처음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연간 매출액이 약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부유층의 체류를 장려하고 있지만,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들에게 부과되는 세금은 경기침체 등으로 수십만 명의 외국인을 떠나게 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실업률이 12.5%에 이르고 민족주의가 강한 사우디인들 사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