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간) 국제 거래에서 금 가격은 전일에 이어 6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비둘기파(타협을 원하는 온건적) 자세와 미국과 이란의 긴장 격화 등이 금값 고공행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미국의 금 선물 가격은 0.7% 상승한 1410달러를 기록, 국제 평균 시세보다 0.2% 포인트 더 올랐다. 다음 달 이후 미국 금리 인하 관측으로 달러 지수가 3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락한 것이 금 투자에 대한 묘미로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지속되는 통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태다.
전 세계 금 투자자들은 협상이 순조롭지 못하고 문제가 장기화되어 금값 상승의 호재가 지속될 것을 바라겠지만, 글로벌 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금값 안정이 우선이다. 이는 미중 합의만이 해결할 수 있는 숙제라 할 수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