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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트남 자동차 산업 현지화 비율 저조…이웃 동남아 국가들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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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트남 자동차 산업 현지화 비율 저조…이웃 동남아 국가들에 밀려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빈파스트 자동차 조립 생산라인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빈파스트 자동차 조립 생산라인 모습.
베트남 자동차 부품 현지화 비율이 7~10%로, 기존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뉴스(Vietnam News)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한 지난 2년 동안 자동차 산업은 상당한 성장세를 이루었지만 정작 중요한 현지화 비율은 저조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통상부(MOIT)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베트남 자동차 산업은 수십 억 달러를 수출하며 무역수지 개선에 이바지했고 12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인승 이하 승용차의 현지화 비율은 약 7~10% 수준으로 기존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지화 비율을 2005년 40%, 그리고 2010년 60%를 목표치로 설정한 바 있다. 산업통상부는 현재 자동차 부품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재료의 80-90%가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이웃 태국의 현지화 비율은 80%에 달하는 등 동남아국가 평균 비율은 65~70% 수준으로 베트남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지 자동차업체들이 현지화 비율 제고를 위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 동남아 지역에서 경쟁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기업들은 약 20억~35억 달러 상당의 부품 및 예비부품을 수입해야 하는 것으로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