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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이란에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포함 초강력 추가제재 발동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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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이란에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포함 초강력 추가제재 발동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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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24일 (현지시간)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제재를 발동하고 이란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이날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하메네이에 대한 금융제재를 규정한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이란이 강화하고 있는 도발적 행동에 대한 강력하고 균형적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또 앞으로의 협상은 이란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충돌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면서 “이란의 대응에 따라 제재는 다음날 끝날 수도 있으며 지금부터 수년 간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추가제재에 대해 보충발표를 하면서 이란혁명방위대(IRGC) 사령관 8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에게도 제재를 과하면서 이란의 자산 ‘수십억 달러(수조 원)’를 추가 동결할 의향을 나타냈다.

이란은 지난주 미국의 무인정찰기를 격추했다. 트럼프가 보복공격을 검토 후 중단하는 등 양국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 이란과 전쟁이 되면 이란이 “전례 없는 말소”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자국에 있어서 중요한 석유수출의 대부분을 금지하는 등 이미 미국으로부터 엄격한 제재를 부과당하고 있어 이번 추가제재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란의 압바스 세인 무사비 외교부 대변인은 트럼프가 대통령령에 서명하기 직전 “미국은 요즘 과거 40년 동안 우리나라에 부과하지 않은 제재가 정말 남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추가제재의) 영향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