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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인 1인당 육류 섭취 50년만에 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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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인 1인당 육류 섭취 50년만에 6배 증가

1960년 5.2kg에서 2016년 31.6kg으로 급증…대장암 위험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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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육류들.
생활양식의 변화로 고기를 먹을 기회가 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설탕을 비롯한 탄수화물 섭취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육류 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육류 섭취 증가는 대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통계와 연구결과가 계속 이어져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식량 수급표'에 의하면 일본인 1인당 육류 연간 소비량은 1960년 5.2㎏이었지만 2016년에는 31.6㎏으로 무려 6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5년 10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기관(IARC)은 "가공육과 살코기에는 발암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IARC는 가공육을 '그룹 1', 살코기를 '그룹 2'로 분류하고 "가공육을 계속해서 매일 50g씩 섭취하면 대장암의 위험이 18%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살코기는 가공육 정도로 강력한 대장암 발생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증거는 없지만 매일 계속해서 100g 이상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17% 늘어났다고 IARC는 밝혔다.

가공육이란 훈제, 소금, 건조, 방부제 첨가 등으로 보존 가공된 고기를 말한다. 살코기는 포유류의 고기로 소 돼지 양 말 등의 고기를 말한다. 닭고기는 고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육류가 건강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는 IARC의 발표 이전부터 지적이 많았다.
2007년에 개정된 세계 암 연구기금과 미국 암연구협회가 공동으로 발간한 '음식 영양 신체 활동과 암 예방'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살코기는 일주일에 500g이내로 억제하고 가공육은 삼가할 것"을 권고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