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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지분경쟁 가능성 희박, "주가 더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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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지분경쟁 가능성 희박, "주가 더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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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가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한진칼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가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한진칼은 24일 오전 9시 2분 현재 전날보다 1.60%하락한 3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15.01% 급락에 이어 이틀째 약세다.

주가 조정의 발단은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이다. 델타항공은 지난 20일 한진칼의 지분 4.3% 매입했으며 10%까지 추가매입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이 오너일가의 백기사 역할이 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조원태 회장 일가의 한진칼 보유지분 28.93%다. 여기에 델타항공이 발표대로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추가 매입할 경우, 조 회장 일가의 우호 지분은 38.93%로 확대된다.

일반주주의 지원(5~7%로 추정)까지 더해질 경우, 우호지분은 총발행주식수의 45%까지도 가능하다. 실제 지난 3월 한진칼 주주총회 ‘국민연금 주주제안’ 안건 표결에서 7%의 일반주주가 조회장 일가를 지지한 바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영권분쟁은 조 회장 오너일가 쪽으로 승기가 완전히 굳어지는 상황”이라며 “델타항공 입장에서는 지분투자를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조 회장 일가와의 우호적 관계를 견고하게 구축하면서 유리한 사업적 이해관계를 이끌어 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분쟁 당사자인 KCGI(강성부펀드)의 추가 지분 확대는 사실상 효과가 없을 전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KCGI가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뒤에 글로벌 항공사 델타가 있는 한진그룹을 상대로 지분경쟁을 통해 우세를 점하기는 어렵다”며 “델타가 추가적으로 10%까지 지분매입을 발표한 것을 감안하면 이제 한진칼을 둘러싼 KCGI와 오너일가의 지분경쟁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에 대한 수급효과(델타항공 추가 지분 매입)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분쟁이슈 소멸, KCGI 보유 지분의 오버행(잠재적 과잉물량주식)전환 등으로 이슈가 바뀌고 있다”며”며 “지주사의 일반적인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고려하면, 주가는 2만5000원 수준까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