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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환경론자 수만명, 독일 아헨서 지구온난화 방지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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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환경론자 수만명, 독일 아헨서 지구온난화 방지 대규모 시위

아헨시의 갈탄 광산 폐쇄 요구

환경운동론자들이 독일 아헨에서 지구온난화 방지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환경운동론자들이 독일 아헨에서 지구온난화 방지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 단체 소속 환경론자 수만명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독일 아헨에서 지구 온난화 방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가졌다고 23일(현지 시간) 독일 언론들이 전했다. 지금까지 가장 큰 국제적인 집회로 아헨시의 갈탄 광산 페쇄를 위한 점거가 목적이다.

아헨에 있는 갈탄 광산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국경 근처에 있다. 17개국의 젊은이들이 이날 집회에 참여했으며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항의 행진을 했다. 그들은 이전에 독일 루르 지역에 있는 '기후 캠프'도 방문했다.
이들은 '우리는 멈출 수 없다. 또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는 구호를 외치며 아헨의 가르츠바일러 오픈 피트 광산으로 향했다. 그들은 모두 팔이나 다리에 ID번호를 갖고 있었다. 경찰은 일부 시위대가 당초 목적지와 상관없이 행진을 하기도 했지만 신중하게 대처했다.

이들의 행진은 아헨시의 막대한 광산을 점령하고 봉쇄하기 위해서다. 연구에 따르면 그곳에서 생산되는 갈탄은 값은 싸지만 매우 오염 된석탄이라는 것이다 .아헨 탄광 페쇄를 위한 민간활동은 4년 전 엔데 갈라엔데라는 단체가 시작했으나 이제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이 주관하고 있다.

한편 독일 경찰은 시위대에게 광산에 들어가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보냈다. 또 광산 소유주인 RWE그룹은 광산내에서 발견된 누구라도 기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지난 2011년 원자력을 2022년 이전에 포기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풍력이나 태양 에너지보다 저렴하고 운송이 용이한 석탄 생산에 집중해왔다. 아울러 석탄광산 폐쇄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광산 페쇄를 위한 환경단체의 시위가 이어져왔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