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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일에 감춰져 있던 대형 '작은눈가오리' 수수께끼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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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일에 감춰져 있던 대형 '작은눈가오리' 수수께끼 풀려

길이 2.2m에 건포도 크기의 눈…일반 가오리와 여러 면에서 정반대

작은눈가오리.이미지 확대보기
작은눈가오리.
최대 가오리로 알려진 작은눈가오리(Small Eye stingray, 학명 Megatrygon microps)의 생태는 그동안 거의 비밀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나 최근 과학자들이 15년에 걸친 수중 영상촬영 등 연구결과 그 모습이 상세하게 포착되었다.
이 물고기는 독가시를 가진 가오리과(stingray family)에 속하며 지느러미를 펼치면 최대 2.2m나 된다. 바다에 사는 가오리 종(種)의 동료에서는 최대인 반면 눈의 크기는 한 알의 건포도 정도로 작다. 체격에 비해서 살아 목격되기 어려우며 생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이 가오리에 대해 목격된 사례는 겨우 몇 차례에 불과하다.

그러나 생물학자 안드레아 마샬(Andrea Marshall)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15년 동안 모잠비크 해안에서 70마리의 작은눈가오리를 대상으로 연구한 내용을 정리하여 온라인 학술지 피르제이(PeerJ)에 발표했다.

마샬 박사는 "상어와 가오리를 연구하는 나에게 이 가오리는 놀라운 존재다. 너무 괴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설립한 '해양 대형 동물 보호재단(Marine Megafauna Foundation)'에서 수석 과학자로 일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재단은 모잠비크 작은눈가오리 연구센터가 독자적으로 연구 활동이나 계발 활동을 실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