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리뷰닷컴 등 호주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현대차 호주는 AP이거스와 AHG간 합병이 시장경쟁을 막고 소규모 독립계 자동차딜러들을 업계에서 축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70곳의 자동차 판매소매점을 통해 9만481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으며 매출액에서 4번째로 큰 자동차브랜드다.
현대차 호주 이종욱 최고경영자(CEO)는 AP이거스의 마티 워드 CEO를 만나 이번 합병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현대차 이종욱 CEO는 또한 지난달말 호주 경쟁소비자 위원회(ACCC)에 서면으로 합병을 우려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이 서한에서 "호주의 독립계 판매점의 수를 줄이고 다른 판매점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규모 메리트와 시장지배력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어 호주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자동차업체들과 다른 딜러들은 이번 합병에 대한 의견을 ACCC에 제출했다. 도요타 호주는 대형 딜러 그룹이 가까운 지리적 경쟁이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AP어거스는 지난달초 AHG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유리한 가격에 주식 60.5%를 매입키로 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