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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10 5G 하루 1만5000대씩 팔렸다…판매량 1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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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10 5G 하루 1만5000대씩 팔렸다…판매량 100만대 돌파

4월5일 출시 후 80여일만…이통사 보조금 마케팅 ‘견인’
하반기 갤폴드·갤노트10, 5G 폰 판매 증가세 이어갈 듯
SKT·KT 5G폰 공시지원금↓ LG유플러스도 흐름 이을까

삼성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판매량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판매량 1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이통사의 치열한 5G 가입자 확보경쟁이 이번 결과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는 갤럭시폴드와 갤럭시노트10 출시가 예정돼 있다. 삼성은 이 기세를 몰아 5G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게 된다. 이통사들은 현재 5G 폰에 책정한 높은 공시지원금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에 치열했던 5G 경쟁이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반기 5G 폰 출시를 대비하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2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4월 5일 출시된 이 모델은 80여일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겼다. 하루 평균 1만5000여대씩 팔린 셈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10 시리즈 모델 중 10%대에 머물던 5G 단말 판매 비중이 6월 들어 최근에는 70~80%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10 5G의 선전은 오는 하반기 갤럭시폴드와 갤럭시노트10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두 스마트폰 모델 모두 5G로만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4월 5일 출시된 갤럭시S10 5G 판매량 급증이 이통사들의 과열된 5G 가입자 경쟁 덕에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이통사들은 5G 스마트폰의 출시와 동시에 유례없은 파격적인 공시지원금과 판매 보조금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통사들은 5G폰의 지원금을 낮추며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는 모습이다. 국내 5G 가입자 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SKT는 지난 19일부터 갤럭시S10 5G과 LG전자의 V50씽큐의 공시지원금을 먼저 낮췄다. 갤럭시 S10 5G의 공시지원금은 기존 42만5000원~63만원에서 현재 29만5000원~51만4000원으로 줄었다. LG V50 씽큐 역시 기존 47만3000원~59만8000원에서 29만5000원~51만4000원으로 조정됐다.

22일 KT 역시 SKT를 따라 공시지원금을 낮췄다. KT는 LG V50씽큐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33만~60만원에서 30만~55만원으로 소폭 줄였다. 갤럭시S10 5G의 경우 아직 기존의 공시지원금을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직 기존 공시지원금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다른 이통사들과 같은 행보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통사 중 가장 먼저 공시지원금을 조정한 SKT 관계자는 "가입자가 100만명이 넘긴 시점에서 시장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갤럭시폴드와 갤럭시노트10의 출시가 1~2개월 가량 남은 가운데, 이통사들의 이같은 지원금 조정이 신규 5G 스마트폰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