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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부활 알린 테라, '하이트 영광'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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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부활 알린 테라, '하이트 영광' 재현할까

출시 39일 100만 상자, 72일 200만 상자 거침없는 판매 '초반 상승세' 맥주시장 판도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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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지난 3월 출시한 청정 라거 '테라'가 '초반 러시'에 성공하며 맥주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청정 라거 '테라'가 초반 상승세로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맥주시장의 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테라는 출시와 함께 공격 마케팅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루며 하이트진로 맥주의 부활을 알렸다. 청정지역에서 탄생한 맥주라는 특징에 다른 맥주보다 한층 높은 청량감을 선사한다는 '리얼 탄산'의 마케팅 포인트가 맥주 애호가들의 마음을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테라는 출시 39일 만에 100만 상자(병입 20개 기준) 판매를 돌파했으며 72일에는 200만 상자 판매라는 빠른 실적을 올렸다. 하이트진로 측은 "테라가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시간에 100만 상자 돌파를 기록했으며, 특히 테라의 100만 상자 판매는 이전 첫 100만 상자 판매보다 6일이나 빠른 33일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5월에는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일부 유통업체에 물량을 제때 맞추지 못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카스처럼(카스+처음처럼)'과 '구름처럼(클라우드+처음처럼)'으로 굳어졌던 소맥 폭탄주 시장에서도 테라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테슬라(테라+참이슬)'와 '오로라(테라+진로)'로 소맥 시장에서 새로운 캐미(궁합)를 인정받으며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더욱이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는 계절적 요인도 테라 매출 상승의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깔끔하고 시원한 테라의 청량감이 여름에는 더욱 부각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맥주시장의 전통적인 강자였다. 지난 1993년 첫선을 보인 주력 제품 '하이트'가 출시 3년 만인 1996년 맥주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오르며 2011년까지 16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012년 오비맥주의 야심작 '카스'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준 하이트진로는 갈수록 명성을 잃어 갔다. 결국 2014년부터는 하이트맥주의 맥주 부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고, 맥주시장 점유율에서도 지난해 25%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4~2018년 최근 5년간 누적적자만 900억 원에 이르렀다.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 하이트진로가 돌파구 마련을 위해 수많은 연구개발을 거쳐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신제품이 테라였다. 테라는 하이트진로가 지난 3월 21일 청정 라거를 표방하며 선보인 맥주로 호주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를 사용한 것이 최대 특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상무는 "테라는 원료와 공법부터 패키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차별화한 신제품"이라며 테라를 '대한민국 대표맥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