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미 여성작가 "1990년대 중반 트럼프로부터 성폭행 당할 뻔"

기사입력 : 2019-06-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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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겸 작가인 진 캐럴이 1990년대 중반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칼럼니스트 겸 작가인 미국 여성이 1990년대 중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주장했다.

뉴욕매거진 등 외신들에 따르면 E. 진 캐럴(75)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매거진에 기고한 글에서 1995년 또는 1996년쯤 뉴욕에 있는 버그도프굿맨 백화점 탈의실에서 당시 부동산 재벌이었던 트럼프가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 기고문은 캐럴이 다음 달 출간할 예정인 자서전 '우리는 무엇을 위해 남자들이 필요한가?: 조심스러운 제안'에 들어있는 내용이다.

캐럴은 미용과 성·여성문제를 주로 다뤄온 작가로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와 플레이보이 객원편집장, 패션잡지엘르 편집장 등을 지냈다.

기고문에 따르면 트럼프가 당시 백화점에서 케이블 방송 토크쇼 진행자인 자신을 알아보고 여성용 선물을 사려고 하는 데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캐럴은 지갑이나 모자를 사라고 했지만 트럼프는 속옷 매장으로 데려가더니 입어봐 달라고 부탁했고 탈의실에서 갑자기 자신을 벽에 밀친 뒤 강제로 키스를 하며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캐럴은 "몸싸움 끝에 간신히 트럼프를 밀쳐내고 탈의실에서 도망쳐 나왔고 모든 에피소드는 3분 이상 지속하지는 않았다"며 "이후 누구와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캐럴은 당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사실을 저널리스트 친구에게 털어놓았더니 트럼프가 200명의 변호사를 동원해 자신을 묻어버릴 거라며 잊어버리라는 조언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캐럴은 앞서 15명의 여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다가 협박당하는 것을 보며 폭로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캐럴을 평생 만나본 적도 없고, 그런 사건은 절대 없었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이어 "(캐럴의 폭로는) 자서전을 팔려는 것"이라며 "그 책은 소설 코너에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매거진은 1987년쯤 트럼프 대통령과 전부인 이바나 트럼프, 캐럴과 그의 남편인 방송 앵커 존 존슨 등 4명이 함께 파티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캐럴을 만난 적 없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도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입막음을 위해 개인 변호사를 통해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김환용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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