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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니클로 본사 “내년부터 입사3년 직원, 1억~3억대 간부 발탁” 파격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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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니클로 본사 “내년부터 입사3년 직원, 1억~3억대 간부 발탁” 파격인사

종전 접객점포관리 위주서 탈피, 유능한 직원 자회사 간부 육성 국내외 배치



국내 유니클로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유니클로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유니클로가 입사 3년차 젊은 직원을 연봉 1억~3억 원대 간부로 발탁하기로 해 화제다.

유니클로 본사인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은 우수 청년인재를 확보하는 인사정책으로 최소 입사 3년의 직원을 억대연봉의 자회사 간부로 승진임명할 계획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柳井正) 회장 겸 사장은 입사연차가 짧은 젊은 인재 가운데 IT와 점포, 디자인 등 회사 업무와 경험을 개인의 능력에 맞게 교육시켜 회사 간부로 등용하는 새로운 인사제도 개편안을 이르면 내년 봄에 도입,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종전까지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손님접대나 점포운영 관련 업무를 먼저 배우게 한 뒤 대부분 매장으로 현장배치해 왔다.

야나이 회장은 “능력있는 인재에게 기회를 주고 개인능력에 맞는 교육과 대우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리테일링 입사 3년차 젊은 직원으로 자회사 간부로 등용될 경우, 연봉은 일본 국내와 국외 근무에 따라 달라지는데 국내연봉은 1000만엔(약 1억 원), 국외연봉은 2000만~3000만엔(2억~3억 원)을 받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소니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일부 신입사원의 연봉을 최고 30% 상향지급 방침을 밝힌데 이어 패스트리테일링도 젊은 사원의 자회사 간부 등용 계획을 내놓은 배경으로 일본기업의 뿌리깊은 연공서열문화 탓에 능력있는 청년인재들이 외국계기업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