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유조선업체 빌리언스 벙커 그룹 소유주인 천스셴이 22일 오전 10시경 (현지시간) 가오슝 옌청구에 있는 주거용 건물 6층에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가오슝지방법원은 지난달 13일 문서 위조혐의로 기소된 천씨에게 119일간의 구금 및 벌금 35만7000대만달러(약 1350만 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천씨는 4차례에 걸쳐 북한 측에 석유 약 2만8000t을 전달한 사실을 허위로 보고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당국이 자신의 자산에 대해 압류 조치를 취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법무부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천밍탕 법무부 차관과 법무부 돈세탁 방지사무실 담당 검사 차이페이링 및 그 가족 모두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씨는 이 때문에 지난달 말 타이베이 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았고 공갈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천씨는 작년 1월 가오슝 자택에서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