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북한 제재 위반으로 유죄받은 대만 사업가 투신자살

기사입력 : 2019-06-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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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거래로 유죄판결을 받고 투신 자살한 대만 사업가 천스셴. 사진=타이완뉴스
유엔의 대북제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석유를 밀수출한 혐의로 최근 유죄 판결을 받은 대만 사업가가 투신자살했다.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유조선업체 빌리언스 벙커 그룹 소유주인 천스셴이 22일 오전 10시경 (현지시간) 가오슝 옌청구에 있는 주거용 건물 6층에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천씨는 빌리언스 벙커 그룹 소속 선박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마셜군도에 등기된 회사들의 배로 둔갑시켜 지난 2017년 홍콩에 석유를 수출하는 것으로 위장해 대만 동쪽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석유를 넘긴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가오슝지방법원은 지난달 13일 문서 위조혐의로 기소된 천씨에게 119일간의 구금 및 벌금 35만7000대만달러(약 1350만 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천씨는 4차례에 걸쳐 북한 측에 석유 약 2만8000t을 전달한 사실을 허위로 보고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당국이 자신의 자산에 대해 압류 조치를 취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법무부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천밍탕 법무부 차관과 법무부 돈세탁 방지사무실 담당 검사 차이페이링 및 그 가족 모두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씨는 이 때문에 지난달 말 타이베이 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았고 공갈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천씨는 작년 1월 가오슝 자택에서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대만은 유엔 회원국은 아니지만 국제적인 대북제재가 가해지던 지난 2017년 9월부터 북한과의 무역거래를 전면 금지했고 유엔 안보리 대북 금수품목 밀거래에 대한 관련자 수사를 진행해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김환용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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