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18일(현지시간) 새로운 글로벌 가상화폐 '리브라' 계획을 공식발표했다. 2020년 자체 가상화폐인 리브라(Libra)를 발행하여 송금과 결제서비스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SNS 1위 업체가 가상화폐시장에 뛰어들며 시장에 미치는 파괴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파급효과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페이스북의 가상화폐발생시 대중화될 가능성은 높다. 페이스북의 실사용자는 약 24 억 명인 것을감안하면 페이스북이 가상화폐를 발행할 경우 사실상 전 세계 첫번째로 대중화된 디지털 통화로 거듭날 수 있다.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은 법정화폐로 표시한 가상화폐의 가격이 거의 변동하지 않고 안정된 암호화폐를 뜻한다. 페이스북은 가상화폐의 가격안정을 위해 리브라의 가치를 토지, 건물, 현금같은 실물자산으로 보증할 계획이다.
가상화폐인 리브라가 도입될 경우 송금과 결제시장의 지각변동도 예고된다.
페이스북은 미국뿐아니라 유럽, 러시아, 브라질, 폴란드,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전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브라가 페이스북을 통해 전세계에 송금이 가능하게 된다면 가상화폐가 송금시장의 결제수단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박연구원은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한 송금이 쉽지 않은 국가와 지역에서 송금이 가능하고, 수수료와 환전비용도 상당하게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형증권사들의 잇따른 암호화폐 거래플랫폼을 구축하고 가상화폐 거래소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며 “최근 미중무역 불확실성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줄 수 있는 자산으로 재평가받는 있는 것도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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