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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베트남∙터키 진출 크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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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베트남∙터키 진출 크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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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베트남과 터키의 현지법인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두 나라를 아시아와 유럽시장의 새 거점 국가로 삼고 있는 것이다.

23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기업집단의 해외 현지법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베트남 현지법인은 3월말 현재 97개로 2017년 3월말의 81개보다 16개 늘었다.

터키 현지법인은 같은 기간 동안 45개에서 97개로 증가했다. 증가율로 따지면 베트남보다 더 많이 늘린 셈이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의 베트남과 터키 현지법인 수는 중국의 480개, 미국의 395개에 이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10대 그룹은 미국 현지법인도 2017년 3월말 350개에서 올 들어 395개로 45개나 늘렸다.

SK그룹이 38개에서 64개로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이 늘렸고 한화그룹도 78개에서 102개로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압박과 해외투자 유치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중국 현지법인은 2년 사이에 507개에서 480개로 줄었다.

특히 롯데그룹은 중국 현지법인을 같은 기간 동안 82개에서 47개로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를 겪으면서 중국 사업을 상당 부분 철수했다.

한편, 올해 3월말 현재 10대 그룹의 전체 해외 현지법인은 2580개로 2년 동안 103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미국과 베트남∙터키에 이어 일본 96개, 캐나다 85개, 인도 82개, 홍콩 80개, 인도네시아 79개, 싱가포르 72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