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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요타, 스페인 마드리드에 첫 수소충전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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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요타, 스페인 마드리드에 첫 수소충전소 설치

충전시간 5분, 한번에 12대 충전 가능…현대차와 본격 경쟁돌입

도요타가 마드리드에 세운 수소연료 충전소. 이미지 확대보기
도요타가 마드리드에 세운 수소연료 충전소.
스페인 마드리드에 일본 도요타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HEV) 미라이에 연료를 보급할 수소연료충전소가 처음으로 세워진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수소연료차 넥쏘(Nexo)와 시장쟁탈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엘빠이스 등 스페인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도요타와 스페인 에너지기업 에나가스(Enagas), 스페인 폐기물 관리업체 우르바세르(Urbaser)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수소연료 충전소를 짓기로 합의했다.
마드리드 미노테라스거리 샌 안토니오 서비스센터에 설치되는 도요타의 수소연료 충전소는 하루에 10kg의 용량을 가지며 미라이를 충전하는 데 약 5분이 소요된다고 도요타측은 밝혔다.

도요타의 수소연료 충전소는 초기에는 이들 3개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도요타 미라이 12대를 한꺼번에 충전 가능한 규모다.

도요타 미라이는 155마력의 전기모터를 장착하고 있으며 한번 충전으로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도요타 스페인의 미구엘 카르시(Miguel Carsi) 최고경영자(CEO)는 "수소는 무한한 자원이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되고 쉽게 운송 될 수 있다"면서 "도요타 미라이는 지난 2015년 이래 여러 유럽 국가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스페인에서의 상용화 장벽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스페인에는 현재 푸에르토 라노, 사라고사 등 6곳에 수소연료충전소가 있으며 또한 프라가와 타라고나에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넥쏘에 연료를 충전할 수소연료 충전소를 2020년까지 20개를 만들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2025년까지 500개의 수소연료 보급소에 50만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