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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권 놓고 심상정, 양경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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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권 놓고 심상정, 양경규 격돌

심상정(좌) 의원과 ,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정의당 대표로 나선다고 연설중이다.
심상정(좌) 의원과 ,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정의당 대표로 나선다고 연설중이다.
정의당 당권을 두고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의 순회유세가 22일 인천대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시작됐다. 두 후보 모두 정의당 대표로 출마하겠다고 지난 13일에 선언했다.

심상정 후보는 유세에서 "내년 총선은 군소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더 강하고 큰 새로운 정의당 시대를 여는 선거"라며 "20년 진보정치 역량을 총화해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내겠다. 정의당의 집권 가능성을 열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의당의 뿌리인 지역을 대폭 강화하고 자원을 배분하겠다. 공직 후보 선출 과정에는 개방형 경선제를 과감히 도입하겠다"며 "당 대표 산하 그린뉴딜경제위원회를 두고 유능한 경제 정당을 만들겠다. 청년 정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양경규 후보는 "과감한 전환 없이, 과감한 화두를 던지지 않고서는 국민들이 정의당을 '다른 정당'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것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한국사회는 생명 안전판 하나 없는 작업 현장이 널려있다.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이 일상화된 나라"라며 "정치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세상의 모습이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이야기하는 정의당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불평등과 소득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소득주도성장을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대표에는 박예휘(수원시사무국장), 박인숙(현.여성위원장) 이현정(생태에너지본부장), 한창민(현.정의당부대표), 이혁재(전.정의당사무총장), 김종민(현.서울시당위원장), 임한솔(서대문구의원)등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후보들은 이날 인천을 시작으로 23일 대구·경북, 26일 제주, 29일 광주·전남·전북, 30일 세종·대전·충남·충북, 다음 달 3일 강원, 6일 서울·경기, 7일 부산·경남·울산 순으로 총 8차례 순회유세를 벌인다.
이번 정의당의 5기 동시당직선거는 다음달 7일까지 전국 순회유세를 마치고, 8일부터 12일까지 당권당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ARS, 현장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선출한다. 정의당의 동시당직선거는 당대표부터 지역 대의원까지 모든 선출직 당직자를 결정하는 선거이며, 이들의 임기는 2021년 7월까지 2년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