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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 24]삼성 현대 LG 한국 기업 중국 탈중국 가속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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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 24]삼성 현대 LG 한국 기업 중국 탈중국 가속 이유?

닛케이아시안리뷰 분석

삼성과 현대차,기아차, LG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중국 내 생산기지를 중국 밖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일본 매체인 닛케이아시안리뷰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 지정학 마찰과 경제역풍 등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 따른 위험을 축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삼성과 현대차 등 한국 굴지의 대기업들이 중국 내 생산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고 일본의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전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진=닛케이아시안리뷰이미지 확대보기
삼성과 현대차 등 한국 굴지의 대기업들이 중국 내 생산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고 일본의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전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진=닛케이아시안리뷰

보도에 따르면, 한국기업과 자주 거래하는 일본의 대형 금융회사 관계자는 "그들은 중국 기업에 나쁜 인상을 주지 않도록 이런 일을 자제해왔지만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삼성이 이런 추세를 선도한다고 전했다.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율은 1% 미만으로 삼성이 중국 텐진 공장을 폐쇄하긴 했지만 그것은 시간문제였을 뿐이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두 회사는 연간 3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가진 베이징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기아차는 이달 말 장쑤성 공장에서 기아 브랜드를 단 차량 생산을 완전 중단할 예정으로 있다.

LG전자는 저장성 내 미국 수출용 냉장고 공장을 한국으로 완전히 이전했다. 삼성은 광둥성내 스마트폰 공장의 직원 감축을 검토중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한국 기업들의 탈 중국 러쉬는 중국 기업의 성장에 따른 경쟁격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국 배치 이후 한국 기업 보이콧, 미중 무역제재 등을 이유로 꼽았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중 수출이 타격을 입었다. 중국은 한국의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인데 5월 수출은 20% 급감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한국산 칩 발주 취소는 한국에는 설상가상이 될 것으로 닛케이는 예상했다.

미국은 이르면 이달 초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릴 예정인데 대상은 스마트폰과 개인용PC 등이 포함된다.중국은 한국산 중간제품을 수입해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대중 관세부과는 한국에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닛케이는 예상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