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하반기 기대감 높이는 제약업계의 'R&D' 성과

공유
1

하반기 기대감 높이는 제약업계의 'R&D' 성과

제품 출시와 글로벌 임상연구 속도 붙여

제약업계가 하반기 글로벌 무대에서 제품 출시와 임상연구에 탄력을 붙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제약업계가 하반기 글로벌 무대에서 제품 출시와 임상연구에 탄력을 붙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제약업계가 꾸준한 연구개발(R&D)로 올 하반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제품이 출시되는 것은 물론 기술수출 했거나 자체적인 글로벌 임상연구들도 본격 궤도에 오른다.

먼저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해 기술수출 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이 다음 달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중으로 유럽에서도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적응증 추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도 진행돼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작이다.
또 GC녹십자는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의 글로벌 입지 확대를 추진한다. 이달 중 중국에 허가를 신청하며 중국 시장 진출 후 대만, 홍콩 등 인근 아지아지역으로 발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오는 10월 ICV 제형 헌터라제의 일본 허가를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국내 제약업계 가운데 R&D의 '절대강자'인 한미약품의 경우 기술수출 한 신약과제의 행보에 속도가 붙이고 있다. 그중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하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15년 얀센과 사노피에 각각 기술수출 한 'JNJ-64565111'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시험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2016년 12월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에 기술이전 한 MerTK(MerTyrosine Kinase) 저해제 'DA-4501'의 본격적인 임상연구도 곧 시작된다. 이는 MerTK 단백질의 활성을 저해, 면역시스템의 활성을 돕는 새로운 기전의 면역항암제로 지난 4월 미국암학회(AACR 2019)에서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하반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DWN12088'의 임상연구를 개시한다. 이 치료제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개발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1상시험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또 자사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나보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에도 돌입한다.

보령제약은 항암제 개발 대열에 합류한다. 현재 개발 중인 'PI3K' 표적항암제의 글로벌 1상 임상시험을 올 하반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3년 상반기까지 4년 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동시 진행하면서 글로벌 기술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해외 시장에서 제품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글로벌 임상연구도 순항하고 있다. 임상시험이 끝나고 결과가 나와야 성과를 알 수 있지만 순조롭게 연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