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정보기술(IT) 기업 틈새에서 중국의 전통 증류주 '바이저우' 제조 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가 높은 순위에 포함돼 놀라움을 안겨 주었다. 심지어 넷플릭스와 아마존을 앞질렀다.
그 결과 미국과 중국, 러시아 3개국의 기업들이 여전히 세계 최고의 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올해는 경쟁 양상이 다른 해에 비해 극적으로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다. 이전에는 디지털 기업과 제조 분야의 기업들이 주주 총 수익률을 두고 경쟁을 다퉜지만, 지금은 의료 부문의 기업이 랭킹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랭킹 1위는 인공지능(AI)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엔비디아(Nvidia)'가 차지했으며, 2위는 뜻밖에도 주류 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가 랭크됐다. 이어 미디어 제공자인 '브로드컴(Broadcom)'이 3위에, '넷플릭스(Netflix)'는 4위, '어도비(Adobe)'가 5위, 그리고 디지털 소매업체 '아마존'이 6위, 중국의 미디어 기업 '텐센트(Tencent)'는 8위에 올랐다.
그리고 비즈니스 분야별 통계에 따르면 의료 및 의료 기술, 금융 인프라 분야가 지난 5년 동안 가장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로 두각을 나타낸 반면, 광업과 야금, 석유 분야가 가장 문제를 많이 안고 있는 투자처로 선정됐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